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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주부의 일상

[백수로운 여유일기] 4월 첫째주 일상

 

 

4월 첫째주_백수로운 여유일기

스따아뜨

 

 

뜬금없는 키티의 등장!

 

친한 동네 엄마들과 트레이더스에 갔는데, 그 중 키티중독자 엄마가 있었음.

이걸 보자마자 홀린 듯이 카트에 담는데 겁나 신기.

 

 

난 세상에 이런 라면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음.

내가 살면서 본 컵라면 중에 제일 작은 사이즈.

짜장범벅 보다도 작은 것 같음.

 

컵라면을 열어보니 키티 스티커가 있고

 

컵라면 안에 후리카케라고 해야하나?

일본에서는 나루토라고 하는 저 어묵도 키티모양!

국물맛은 일본 간장 쯔유 맛이고,

면은 가늘고 부드럽다.

 

 

매운 맛이 전혀 없어서

나중에 귀염둥이가 라면을 먹을 일이 생긴다면

처음 먹여볼 라면으로 줘도 좋을 듯.

 

 

우리집 귀염둥이 저녁식단.

 

밥, 시금치된장국, 닭다리살구이, 정구지찌짐, 새우버터구이

 

 

진짜 우리 집에서 제일 잘 차려먹는 녀석.

나는 맨밥에 김만 싸먹는데

 

우리 귀염둥이는 잘 먹여서 잘 키워야하니

알바에, 육아에, 집안일에

몸이 세 개여도 부족하지만

바쁜 틈을 쪼개서 반찬을 만들어줘야지.

 

 

 

 

과일러버 귀염둥이는 완밥을 때리셨고

디저트로 오렌지까지 2개 때려드심.

 

 

잘 먹으니까 주긴 주는데

과일을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님.

과일 많이 먹어서 소아당뇨 올까봐 무섭다

 

 

이 날은, 오랜만에 동네엄마들이랑 같이 점심 먹은 날.

곤드레밥을 해주겠다고 해서

알바도 일찌감치 땡겨서 일하고 후다닥 뛰어옴

 

 

아이 키우면서 깨달은 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 is 남이 해주는 밥.

 

남이 차려주는 밥은 맨밥에 김치만 줘도 맛있다.

 

 

곤드레밥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할 엄두가 안 나서 한 번도 못 해 봄.

가야에 곤드레밥 맛집이 있는데

다음에 동네엄마들이랑 한 번 가야할 듯.

 

 

또다시 등장한 귀염둥이 저녁밥상

 

밥, 소고기구이, 새우버터구이, 느타리버섯볶음, 오징어국

 

 

느타리버섯볶음은 언제줘도 늘 잘 먹는, 만만한 반찬.

 

 

아이들 성장에는 철분이 필수라 소고기를 매일 줘야한다는데

안먹는데 어떻게 줍니꽈?

 

소고기는 구워서 주면 보통 잘 안 먹는데

요즘에는 나름 냠냠 잘 씹어 먹어서 종종 구워줌.

그 와중에 제일 비싼 한우 꽃갈비살만 드심.

엄마는 핀란드산 냉삼도 아껴먹는데

 

 

나의 귀염둥이는 본의 아니게 자꾸 귀하게 크고 있다

 

 

 

2025 프로야구

개막하고 처음으로 라이브 중계를 티비로 본 날.

원래 이 시간에는 티비 안 틀어주는데

내가 너무 지루하고 갑갑해서

과감하게 야구중계 틀어버림.

 

혼자 응원가 부르고 춤추니

귀염둥이는

 

이 엄마가 왜 이러나~ 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엄마의 화려한 몸짓에 빵빵 터지심

잘 봐둬라~ 나중에 너도 같이 해야한다 짜식아 껄껄

 

 

 

 

나의 사랑, 나의 최애 회.

주말을 맞이하여 유버지께서 하사하신 회.

 

 

강서구 신호동까지 가서 끊어온 회.

이제 동네에서는 회를 못 시켜먹겠다

신호동이 압도적으로 싸!

 

신호동까지 가서 회를 사온다고하면 다들 기함하지만,

한 번 가서 사보슈

가보면 다음부터는 다른데서 회 못 살 걸? 흥!

 

 

봄에는 역시 도다리

세꼬시로 썰어왔더니 한 입 한 입 씹을 때마다

봄도다리의 꼬숩은 맛이 아주 일품

 

쏘맥에 회를 먹은 건 아주 간만이라

야무지게 먹어제꼈다.

둘이서 5만원짜리 사오면 딱이다!

(일반인은 3만원이면 2명이서 충분히 먹는답디다)

 

 

피곤에 쩔어서 귀염둥이랑 벚꽃나들이 가기!

인스타에 여러 벚꽃 스팟이 넘쳐나지만

우리 가정은 늘 맥도생태공원으로!

 

 

작년에는 그래도 좀 벚꽃구경을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똥망

귀염둥이는 벚꽃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그저 달리는 빠방이 구경만 하고 싶어함.

 

얌마,

엄마는 올해도 흩날리는 벚꽃잎을 잡아야한단 말이다.

그래야 또 소원을 빌지, 이 녀석아.

 

 

아직 귀염둥이에게 꽃구경은 사치였던 듯.

다음 주말에는 어디 자동차 전시장이나 가야겠다.

거기 가면 제일 좋아하겠어.

 

 

일기는 더 쓰고 싶지만

오늘 매우, 과도하게, 아주많이 피곤 이슈가 있는 관계로

일기는 여기서 급 마무리.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