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명지로 핸들을 틀었습니다. 동네 친한 아주마이들끼리 자부타임을 즐기기로 했거든요.
날씨가 비록 꾸리꾸리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
화덕피자로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그 곳, 명지 핫플 방코(BANCO)를 가보았습니다.

명지 핫플 방코(BANCO)입니다. 건물 외관이 매우 독특해요.
솔직히 이런 동네에 이런 건물이? 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밖에서 봤을 때는 창문 하나 안 보이는, 둥그런 붉은 벽돌 건물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건물을 따라 걷는데, 바람이 살랑 부니 로즈마리 향이 코끝을 살짝 스쳐지나더군요. 어디서 나는 향이지? 하고 둘러봤더니 명지 핫플 방코(BANCO)건물을 따라 로즈마리가 심어져있었어요. 아무래도 명지 핫플 방코(BANCO)의 음식에 직접 키운 로즈마리가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주소 - 부산 강서구 새진목길 51
영업시간 - 11:30 ~ 20:3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주말X)
라스트오더 13:30, 19:30
주차 O
요즘은 주차 가능 여부가 제일 중요한데요. 명지 핫플 방코(BANCO)는 건물 앞 마당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앞 마당에 총 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구요.
건물 담벼락을 따라 길 가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직원분들께 물어보니 주차단속은 따로 안 한다고 하네요.
처음 가시는 분들은 네비게이션 잘 보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보통 명지 핫플은 국제신도시 쪽에 몰려있는데, 명지 핫플 방코(BANCO)는 아니더라구요. 명지에 자주 가는 깨금이도 이 쪽으로는 처음 와봤습니다.
깨금이는 11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먼저 와서 대기 중인 분들이 계셨어요. 날씨 꾸리꾸리한 평일 오전에도 이렇게 부지런한 분들이 많다니 완전 깜놀. 명지 핫플 방코(BANCO) 맞은편에는 개인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아마 방코(BANCO)에서 대기하시는 분들은 다들 여기 카페에서 대기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명지 핫플 방코(BANCO)는 외관도 놀라운데,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더 놀라워요.
중정을 중심으로 한 둥그런 실내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이라 포근한 인상을 받았어요. 식당이라기보다는 아주 잘 꾸며진 펜션, 리조트 같은 느낌이 들어요.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아요. 정확하게 세어보지는 않았는데 기억에 따르면 대여섯 테이블? 많아봤자 일곱 테이블 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웨이팅이 많은 이유에는 적은 테이블 수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명지 핫플 방코(BANCO)의 메뉴입니다.
피자, 파스타&리조토, 음료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생각보다 심플한 구성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선택지가 많아서 제법 고민하게 되는 메뉴들입니다.
깨금이는 디아볼라&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를 하프 & 하프로, 트러플 머쉬룸 크림 리조또, 아마트리치아나 스파게티, 카프레제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주문할 때 좀 아쉬웠던 점이 깨금이 테이블이 꽤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는데, 서버 분께서 메뉴를 받아 적으시질 않더라고요. 메뉴 재확인도 하지 않으시고 메모하지도 않으셔서 주문이 잘 못 들어갈 것 같았는데 역시나! 중간에 잘 못 나온 메뉴가 있었습니다. 껄껄.

제일 먼저 나온 할라피뇨. 배고파서 아무거나 있는 대로 다 찍었어요.
할라피뇨 먹지도 않을 거면서 일단 찍어놓고 보기.
블로거 정신을 다시 깨우기 위한 노력입니다.


자몽주스 비주얼 상당하네!!
에이드 아니고요. JUST 주스입니다.
같이 간 일행은 오렌지주스를 주문했는데, 오렌지와 자몽 둘 다 시큼하면서도 상큼해서 중간중간 입맛 돋우는 역할을 제대로 해줬어요. (시큼, 상큼 같이 썼다고 뭐라 하지 말아줘용. 둘의 느낌은 다르다는 거 한국 사람들은 다 알잖아요?)


제일 먼저 나온 메뉴는 역시 샐러드. 방코(BANCO)의 카프레제 샐러드입니다.
신선한 루꼴라와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의 조합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죠.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식욕을 깔끔하게 올려주기에는 더없이 적절한 메뉴입니다 👍👍👍

빨강, 하양, 초록의 색 조합이 식욕을 자극하네요. 포스팅을 쓰는 와중에도 침이 고입니다.
이때까지는 마지막 남은 이성이 식욕을 억누르고 있어 이렇게 사진도 찍었습니다. 샐러드 한 입 먹은 뒤부터는 이성의 끈을 놓아서 음식 상세샷이 없어요 껄껄.
사실 카프레제 샐러드는 어느 식당을 가든 같은 구성, 같은 드레싱으로 나오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맛을 느끼기는 어려운 메뉴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본은 하는 샐러드라 큰 어려움 없이 주문할 수 있는 샐러드인 것 같아요.

명지 핫플 방코(BANCO)의 디아볼라&콰트로 포르마지 피자(하프&하프) 입니다.
명지 핫플 방코(BANCO)는 피자메뉴도 다양해서 주문하는데 꽤 고민을 했어요. 명지까지 먼 길 온 만큼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은데, 메뉴에 하프 & 하프 구성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아, 물론 모든 피자메뉴가 하프 & 하프를 주문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프&하프 주문이 안 되는 피자들은 메뉴명 옆에 따로 표기가 되어있으니 참고하셔서 주문하면 되겠습니다.
왼쪽의 디아볼라는 보시는 것처럼 토마토 소스토마토소스가 특징인 피자입니다. 페페론치노가 들어가있어서 살짝 매콤한 맛이 나요.
오른쪽의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4가지 치즈가 올라간 피자입니다. 리코타, 고르곤졸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피오르디 라떼 치즈가 올라가 있어요. 녹아서 자연스럽게 섞인 치즈들 위에는 달콤한 꿀이 올라가 있습니다.

명지 핫플 방코(BANCO)의 트러플 머쉬룸 크림 리조또 입니다.
원래 기본은 파스타 메뉴인데, 추가금을 내면 뇨끼 또는 리조또로 변경이 가능해요.
깨금이는 한 숟갈 떠먹자마자

와, 이거 미쳤다!!!!!! 진짜 진짜 진짜 맛있어요👍👍👍
깨금이 입맛은 트러플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요리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트러플로 이름난 리조또를 먹었을 때에도, 음..트러플은 영 제 입맛이 아니더라고요. 트러플로 이름난 곳들은 일단 트러플을 그냥 때려 붓는 느낌이 든달까요? 그래도 오늘은 일행이 이걸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해 봤습니다. 그런데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명지 핫플 방코(BANCO)의 트러플 머쉬룸 크림 리조또는 트러플 향이 과하지 않게, 표고버섯 향이 함께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트러플 향이 물씬 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약하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버섯향들이 아주 적당한 정도로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거기에 무겁거나 느끼하지 않고, 아주 적절히 고소한 맛을 내주는 크림소스와 조화가 아주 굿입니다👍👍
근 3년 안에 먹어본 리조또, 파스타 중에 제일 맛있었던 메뉴입니다. 👍👍👍
깨금이도 어쩔 수 없는 한 남자의 부인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꼭 우리 집 가장과 여우 같은 내 새끼가 생각나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우리 집 가장에게 꼭 한 번 맛 보여주고 싶은 리조또에요👍👍👍

명지 핫플 방코(BANCO)의 아마트리치아나 스파게티입니다.
관찰레(돼지 볼살, 턱살을 허브에 절여서 숙성한 것, 베이컨과 비슷하지만 훨씬 지방이 많아요) 가 특징인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예요.
상큼한 토마토 맛에 꼬소한 관찰레 지방 맛이 꽤나 잘 어울립니다. 베이컨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식감일 수도 있어요. 사실 관찰레가 돼지비계를 숙성한 거니까요.
포스팅 초반에 서버분이 메뉴를 안 적어서 잘 못 나왔다고 했는데, 그 잘 못 나온 게 이 파스타입니다.
리조또랑 스파게티가 같이 나왔으면 두 메뉴 다 너무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데, 스파게티가 주문이 잘 못 들어가서 제법 나중에 서빙되었어요. 이미 앞 메뉴들로 배를 채워버리니 아주아주 맛있다 보다는 적당히 맛있을 수밖에요. 배가 불러서 그렇지 분명, 아주 맛있는 토마토 소스 파스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교외로 나들이, 데이트 가시는 분들이 많은 계절입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된다면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는 명지 핫플 방코(BANCO)는 분명 아주 탁월한 선택지가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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